이탈리아서 소년범 고문 · 학대 혐의 교도관 13명 체포

박재현 기자 2024. 4. 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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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비올라 밀라노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스러운 사건"이라며 "소년범들은 수갑을 차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었다. 교도관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구타했다"고 말했습니다.

레티치아 만넬라 검사는 기자들에게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의 나쁜 행동에 대응하고 교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지만, 이는 불법적인 폭력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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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의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소년교도소에서 어린 재소자를 고문하거나 학대한 혐의로 교도관 13명이 체포됐다고 안사(ANS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마르첼로 비올라 밀라노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스러운 사건"이라며 "소년범들은 수갑을 차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었다. 교도관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구타했다"고 말했습니다.

레티치아 만넬라 검사는 기자들에게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의 나쁜 행동에 대응하고 교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지만, 이는 불법적인 폭력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사건은 밀라노의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곳에는 50명의 교도관이 근무하고 있지만 20년 동안 교도소장이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범들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교도관들로부터 고문과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성폭력 미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라노 검찰은 관련 제보를 받은 뒤 소년교도소 내부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 도청을 활용해 불법 행위를 밝혀냈습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이탈리아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소년범은 532명으로 2022년 381명에 비해 급증했다고 수감자 인권 단체인 안티고네는 전했습니다.

(사진=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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