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앞둔 트럼프 “미국에 매우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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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자신의 유무죄를 결정할 배심원들과 대면하기 전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며 이번 재판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인영화 배우였던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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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자신의 유무죄를 결정할 배심원들과 대면하기 전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며 이번 재판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검찰과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지난 19일까지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 12명과 배심원 대체 후보 6명을 확정했다. 이날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각각 배심원들 앞에서 모두 진술하게 된다.
원고인 검찰이 먼저 배심원단을 상대로 사건 개요를 소개하고 재판에서 제시될 증거를 토대로 혐의사실을 어떻게 입증할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형사 법정 배심원 앞에서 진술(변호인을 통한 진술 포함)하는 사례를 남기게 된다.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인영화 배우였던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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