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숙적 일본 꺾고 조 1위 8강 진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22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김민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꺾었습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새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합니다.

황선홍 감독은 2차전 대비 무려 10명의 선발 명단을 바꾸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미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해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변화였습니다. 대표팀은 5명의 수비를 두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냈습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30분 나왔습니다. 이태석의 코너킥을 김민우가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일본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지만, 선제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둬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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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