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그대로…엑스포장 활용 안하나 못하나
[KBS 강릉] [앵커]
산림을 주제로 처음 열린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폐막한 지 오늘(22일)로 꼭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 엑스포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결정된 게 없습니다.
강원도는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라며 활용 방침은 명확하다고 밝혔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을 주제로 열린 지구촌 첫 국제엑스포.
한 달 동안 140만 명 넘게 관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엑스포가 끝난 지 6개월, 행사장은 그때 그대로입니다.
높이 45미터 규모의 랜드마크, '솔방울 전망대'는 출입구가 굳게 닫혀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엑스포 행사장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심이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는 상태입니다. </ON>
강원도가 지난해 진행한 용역 결과, 산림레포츠 최적지로 나타났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사후 활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신두칠/고성군 토성면 : "좀 유치를 하면은 그런 걸 해 가지고 활성화를 시켜놓으면 탑(솔방울전망대)도 좀 유용하게 쓰고. 돈 들여 가지고 그렇게 그냥 무방비로 놓지 말고…."]
[전승호/고성군 토성면 : "부대시설 같은 것을 좀 조성을 해 가지고 주말이든 평일이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라든지 그런 게 좀 마련됐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스카우트연맹이 부지를 위탁 운영하고, 현재 이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며 방치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솔방울전망대는 안전점검 등 절차를 거쳐 체험시설 등으로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특히 현재 검토 단계로 알려진 해당 용지에 대한 강원도개발공사 현물 출자가 이뤄지더라도, 계약 내용에 '사후 활용 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는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지, 활용 방침은 명확하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윤곽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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