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재판 출석…"미국에 매우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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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며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고 토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들어서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나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다른 많은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 이곳에 왔다"며 "이런 워싱턴발 마녀사냥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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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며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고 토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들어서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나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다른 많은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 이곳에 왔다"며 "이런 워싱턴발 마녀사냥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트럼프그룹의 자금으로 건네고 회계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4월 뉴욕 검찰에 기소됐다.
그에게 제기된 혐의는 총 34건이다.
이번 재판에는 여성 5명과 남성 7명으로 이뤄진 배심원단이 참여한다. 이들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졌다.
법원 앞은 지난주 법원 앞에서 한 남성이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다.
이번 사건은 2020년 대선 전복이나 기밀문서 유출 혐의보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벌금이나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징역형을 예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직 검사인 베넷 거먼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선정적인 재판이 될 것"이라며 "매일 우리는 트럼프에게 타격을 주는 증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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