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상주 24시] ‘새롭게 아름답게’ 문경찻사발축제 개막… “도예산업 적극 지원”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4. 4. 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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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문경 사과 영농 현장 방문
상주 낙동 물량리 암각화, 경북도 문화재 지정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문경 찻사발 축제에서 붓으로 찻사발을 그리는 장면 ⓒ문경시 

2024년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라는 새로운 주제로 오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과 박군, 주미와 더불어 조명섭, 영기가 출연해 흥겨운 공연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인플루언서(미스 대구‧경북)가 각종 체험과 전시장 투어로 축제장을 누비며 자유롭게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위드미포토'행사를 진행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 줄 계획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생활자기의 대중화 시도에 따라 이번 축제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찻사발과 도자기를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찻사발과는 다르게 유리에 가깝게 강하게 구워낸 개성있는 커피사발을 도입해 축제 기간 중 한정 물량을 판매하고 행사 프로그램에서 경품으로도 제공된다.

축제 대표 전시 콘텐츠로 루마니아와 중국 이싱시의 도예작가와 문경시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특별전시관이 문경새재 1관문 앞에 설치된다. 이번 국제교류전에는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과 해외 도예 시연행사로 연을 맺은 루마니아의 다니엘 레스 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관람객 앞에서 시연하는 시간도 갖는다.

문경시를 대표하는 무형 문화재 특별전에는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까지 도자기 장인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혼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눈길을 끄는 점으로 오픈세트장 대형LED 설치와 광화문 무대의 일원화가 주목된다. 800인치의 대형LED로 모든 축제영상과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더 커진 광화문 무대에서는 발물레경진대회, 다화경연대회, 읍면동 시민의 날 등 축제 메인이벤트가 진행된다.

특별체험행사로 기존의 사기장의 하루에서 진화된 슬기로운 도예생활이 메인행사로 구성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직접 사기장의 제자가 되는 시간을 가지며 단순히 시연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에서 직접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화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작년부터 전통찻사발에서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 왔고, 올해는 커피사발과 같은 새로운 도전으로 도예 산업의 부흥과 지속적인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현국 시장은 "전통의 가치관을 지키면서도 다변화된 도자기 수요에 맞게 생활자기 라인업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찻사발축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며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문경 사과 영농현장 방문…인공수분 시연 및 꽃가루 은행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영농현장을 찾아 현장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문경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월21일 사과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임이자 국회의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시·도의원, 농식품부 및 경북도 관계자, 과수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송장관 일행은 먼저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현장 농가를 방문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꽃가루 채취 및 인공수분기를 활용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어 사과농가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꽃가루 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결실을 위한 꽃가루 생산 방법 등을 논의했다.

문경시는 사과농가에 인공수분기 지원, 수분용 양봉 임대, 꽃가루 지원으로 개화기 불량한 기후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결실률을 높여 고품질 사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주말도 반납한 사과 영농현장 방문에 감사드리며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사과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주 낙동 물량리 암각화, 경북도 문화재 지정

낙동 물량리 임각화가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상주시 

경북 상주시는 비지정 문화재인 '낙동 물량리 암각화'가 경북도 기념물로 최근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낙동 물량리 암각화'는 2017년 김상호(상주역사공간연구소장)씨의 제보로 울산대학교 반구대연구소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암각화는 상주 낙동면 물량리의 낙동강을 따라 내려오는 산자락의 해발 43m 나지막한 절벽에 위치하는 4개의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사람을 주제로 얼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사람 그림이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선사시대 암각화는 동물, 기하학 문양, 칼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람을 중심으로 그린 이 암각화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었던 희소한 사례라는 평가다. 새긴 기법과 상주 지역에서 확인된 유적의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선사시대, 특히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낙동 물량리 암각화를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동시에 아직 지정되지 않은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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