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촬영소’ 춘천 삼천동 통합 이전…26년까지 사용
[KBS 춘천] [앵커]
춘천시 근화동과 송암동에 있던 '영화 촬영장'이 한꺼번에 삼천동으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춘천시가 대체 토지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시유지 무단 점유 논란 3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야 나온 해결책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송암동의 '영화촬영장'입니다.
'기생수', '지배종' 등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15편이 제작됐습니다.
지금은 지게차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습니다.
촬영장을 철거하는 겁니다.
원래는 3년쯤 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입니다.
촬영장을 운영하는 '봄내영화종합촬영소'가 춘천시에서 빌린 땅으로 사용 계약이 만료된 게 2021년 8월이었습니다.
하지만, 봄내촬영소는 대체 용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채 그동안 이 땅을 무단 점유해 왔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춘천역 앞 근화동 촬영장도 6월 말까지 철거될 예정입니다.
춘천시가 삼천동의 호수케이블카 옆 시유지를 촬영장으로 빌려 주기로 한 결괍니다.
땅은 11,000㎡ 정도로 임대료는 1년에 7,600만 원씩입니다.
[문루도/봄내영화종합촬영소 대표 : "구두로라도 약속을 받았던 기간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거였고 그다음에 저희도 잘되고 있는 산업이다 보니까 중간에 멈추지 못한 것도 있어서 저희도 부지를 사서 조만간 나가기 때문에..."]
다만, 삼천동 토지 임대 기한은 2026년 말까집니다.
이후엔 촬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조건입니다.
[정운호/춘천시 기획행정국장 : "사업자에게 좀 왔다 갔다 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걸 계기로 해서 확실하게 영구적으로 더 이상 연장은 없습니다."]
일부 춘천시의원들은 춘천시가 불법시설물을 철거하지 않고, 시유지를 또 빌려준 것을 문제가 있다며 행정사무감사 때 따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영상편집:신정철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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