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른 물량에 가격 고공행진… 전세난 앞으로가 더 문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을 피해 빌라 등에서 옮겨온 수요까지 몰려 촉발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기준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는 역대 5번째로 긴 연속 상승 랠리 중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8일 기준 48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역대 5번째 상승 랠리
세입자 기존 계약 갱신으로 대처
2024년 계약의 35%… 작년比 8%P ↑
전세보증금 증액 계약 57% 달해
매물, 1년 전보다 27% 줄어들어
아파트, 수요는 느는데 공급 감소
입주물량도 매년 줄어 불안 가중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을 피해 빌라 등에서 옮겨온 수요까지 몰려 촉발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기준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는 역대 5번째로 긴 연속 상승 랠리 중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같은 비정상적인 전세가격 행보는 갱신계약을 늘려 임대시장 참여자의 매매 등으로의 이동을 막고,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또다시 전세금이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공고히 하고 있어 우려된다.
전세 세입자는 새 물건을 구하는 대신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방법으로 전세가 고공행진에 대응 중이다. 이날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6247건 가운데 갱신계약이 1만2604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갱신율이 27%였던 것에 비하면 8%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또 지난해에는 갱신율이 매달 25∼29%로 30%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1월 31%, 2월 39%, 3월 35%, 4월 36% 등으로 다달이 30%를 웃돌았다.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1만2604건) 가운데 증액 계약(7154건)은 전체의 57%로 지난해(46%)와 비교해 11%포인트 올랐다. 갱신 계약 10건 중 6건이 증액 계약인 셈이다. 반면 보증금을 낮춘 계약은 지난해 41%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29%에 그쳤다.
이런 요인 등을 종합할 때 전세난은 앞으로 더 심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 사기 여파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고금리, 입주물량 감소 등 아파트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줄고 있으니 전세난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입주물량의 경우 올해 33만, 내년 24만, 내후년 12만 가구로 매년 줄고 있어 전세시장 불안은 잠재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술 더 마신’ 전략 통했나?
- 구역질 중 목에서 나온 지독한 ‘알갱이’… 입냄새의 ‘주범’ 편도결석 [건강+]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제주가 중국 섬이 된다고?”…외신도 지적한 한국의 투자 이민 실태 [수민이가 화났어요]
- “껌 자주 씹었는데”… 대체감미료 자일리톨의 건강 위협설 [건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