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 의대 교수 “금요일 휴진”…유급 코앞

박병준 2024. 4.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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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각 대학이 의대 증원을 최대 50%까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발 뒤로 물러났음에도 의사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진료 축소를 예고해온 충남대 의대 교수들이 당장 이번 주부터 금요일 휴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 의대 교수비대위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 1일 휴진에 나섭니다.

2달간 이어진 전공의 공백으로 교수 절반 가까이가 주 72시간 이상 근무에 내몰려 피로가 한계에 달한 상태로 자체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금요일 외래 진료와 수술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다른 평일에라도 하루를 쉴 계획입니다.

[박정수/교수/충남대의대 교수 비대위 대변인 : "금요일날 신환(신규환자)이나 초진 환자는 이제 힘들겠죠. 그것부터 시작하고 금요일날 다녔던 환자를 다른 날로 분산하거나 이제 그런 작업을 하시겠죠. 교수님들이…."]

동맹휴업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달 말,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여전히 비어있는 의대 강의실.

이달 말 이후엔 출석 일수 미달로 집단 유급이 불가피해지자 수업 내용을 녹화해 온라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업을 내려받으면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의대들도 온. 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독려하고 있고 다음 주 수업 재개를 예고한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을 검토 중인데, 임시방편이란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정수/교수/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 대변인 : "가장 중요한 본과 1, 2학년 이런 거를 어떻게 확인도 안 하고 다운로드만 받으면 (학점) 인정하고, 이런 의사를 만들려고 지금 이렇게 이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각 대학에서 내년도 입학정원을 확정해야 하는 기한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이번 주가 의정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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