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봄날씨에 꽃축제 준비 현장 ‘진땀’
[앵커]
최근 날씨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년의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였다가, 최근 며칠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졌는데요.
이달 말 시작될 꽃축제 준비 현장은 변덕스런 날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수변을 따라 심어진 튤립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진빨강 다알리아도 이미 만개했습니다.
[김형덕/고양국제꽃박람회 사업팀장 : "시민들이 호수변을 즐기면서 꽃도 감상할 수 있어서 굉장히 반응이 좋고요. 행사 끝나면 그대로 존치하는 부분도 있다 보니까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이용할 수 있는, 꽃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그런 공원이 될 것 같습니다."]
장미원의 장미 송이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송병길/경기 고양시 : "싱그럽고 새롭게…. 장미는 올해 처음 맞이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사진을 담지만 정말 좋아요.행복하고…."]
<지구 환경과 꽃>이라는 주제에 맞게, 한 마리당 33톤까지 탄소를 흡수해 주는 대형 고래를 상징물로 내세웠습니다.
팬지로 뒤덮인 고래 위엔 인근 장항습지의 상징인 재두루미가 서 있습니다.
하지만, 잦아진 기후변화 속에 때이른 더위로 축제 개막보다 1주일 앞서 이미 활짝 피어난 꽃들은 주최측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을 위해서 주최 측은 축제 기간에 꽃을 1~2번은 추가로 더 심기로 했습니다.
[정흥교/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 "30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지금까지 심었던 전체가 다 핀 상태거든요. 저희가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박람회 기간인데 그 꽃 주기를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제일 어려운 점 중 하나가 그런 점이죠."]
다음달 12일까지 백만명 이상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꽃으로 힐링하면서,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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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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