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사각지대, 자율주행버스가 채운다

구경하 2024. 4.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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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운행하던 자율주행버스가 이제 도로 환경이 복잡한 안양시 도심에서도 운행에 들어갑니다.

수익성이 낮아 대중교통이 운영되기 어려웠던 노선에 자율주행버스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하늘색 버스, 안양시의 자율주행버스인 '주야로'입니다.

["자율주행 시작하겠습니다!"]

자율주행 스위치를 누르자 핸들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보행자 신호등을 인식해 우회전 건널목에서 일시 정지하고, 주변 사물을 감지해 차선을 갈아타며 불법 주차한 차량을 피해갑니다.

[박봉기/KT 컨소시엄 수행 PM : "우회전, 좌회전 신호를 보고서 정지해야 하는 부분, 끼어들기 등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안전에 일단 방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고 그런 모든 이벤트에 대해서 대응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시범운행을 하고…."]

6개월간 2,500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주야로가 일반 시민을 태우는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버스 노선이 없던 구도심 지역에, 대중교통이 끊긴 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투입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채우게 됩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운전기사와 안전관리원이 탑승하고 필요하면 수동 모드로 전환해 운전합니다.

[최대호/안양시장 : "경제성이 낮은 노선 감축, 야간 운행 기피 등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갈수록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운수사와 협력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주야로의 운행 상황은 안양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됩니다.

기존에 설치한 CCTV 7천여 대까지 통합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 능력을 높였습니다.

안양시는 8월부터 주야로를 운수회사에 위탁 운영해 정식 대중교통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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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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