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은 나야 나”...밸류업 하면 떠오르는 ‘이 종목’ 달린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4.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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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바람을 타고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22일 국내 주요 종목들은 '밸류업 테마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억원과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91.5%, 1283.5%에 달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 3.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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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주는 하락
‘밸류업 테마주’ 현대차·기아는 상승
더 뉴 아이오닉5 <현대차>
밸류업 바람을 타고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22일 국내 주요 종목들은 ‘밸류업 테마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1.93%, 0.9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10%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들 두 종목은 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거나 이룰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하락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액 72조4415억원과 5조6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초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오른 수치다. 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855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큰 한미반도체와 리노공업은 각각 6.82%, 8.78%씩 급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 역시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거나 이룰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억원과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91.5%, 1283.5%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리노공업 역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14%, 45.6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호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한 것과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둘 다 하루만에 4.26%씩 상승해 대비를 이뤘다. 주말간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을 재차 언급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테마주’로 인식돼 온 현대차·기아가 수혜를 받은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특유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높은 배당수익률 덕분에 올 초 정부에서 주가부양책을 언급할 때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테마주로 인식돼 왔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이날도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큰 양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두 종목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만큼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 3.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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