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첫 우승에도 멈추지 않는 BLG, 목표는 '최초 그랜드슬램'

이솔 기자 2024. 4.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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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20일 결승전에서 화려하게 웃은 BLG 선수단이 MSI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일, 광동성의 난하이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LPL 결승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탑 이스포츠(TES)와의 맞대결 끝에 3-1로 승리, 게임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ES와 지난 승자조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BLG는 이번 결승에서는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비교적 가벼운 3-1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서는 선수단 5인과 감독 '빅웨이' 후첸웨이가 자리했다.

미드라이너 '나이트' 줘딩은 우승 소감으로 "내 손으로 우승컵을 만들어내서 정말 기쁘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MSI 소감으로 "여러 잘하는 팀들도 우승에 도전하겠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우승할 것이다"라며 비교적 무난한 인터뷰를 전했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정글러 '슌' 펑리쉰은 우승 소감으로 "너무 즐겁다. 첫 우승을 함께 만들어준 팀 동료들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감독님과 코치진들의 분석도 많은 도움이 됐다.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꽤나 수월하게 이긴 것 같은데, 모두 코치진들 덕분이다"라며 거듭 코치진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승컵을 차지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좋지 못한 순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성적이라는 괴로움이 있었다. 그래도 그 아픔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작년을 언급했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다음으로는 '빈' 천쩌빈이 마이크를 잡았다.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데 대해 빈은 이미지처럼 패기넘치는 발언을 전했다.

빈은 "우승만을 바라봤기에 힘들지 않았다. 감독-코치진의 노력에 정말 감사드리고, (팬들께서)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승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가져가야 할 우승컵들이 많다. 오늘처럼 그저 우승컵만을 바라보며 그랜드슬램까지 쭉 달려보겠다"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선수는 원거리 딜러 '엘크' 자오자하오였다.

WE시절부터 염원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엘크는 우승까지의 여정에 대해 "정말 많이 기다리며 살아왔다. 특히 작년에는 수많은 결승전에서 우승컵의 그림자뒤에 숨어 우승컵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아픔들, 그리고 나에 대한 조롱섞인 이야기들에 대해 드디어 커리어(성적표)로써 첫 마디를 뗄 수 있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드디어 자신을 증명할 수 있게 된, 분노 섞인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언제 우승을 직감했는지에 대해 "1세트 끝나고다. 팀의 집중력이 완벽했고, 컨디션도 완벽했다"라며 답했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서포터 '온' 러원쥔은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질문에 단답으로 답했다. 우승 소감으로는 "할 말은 한 단어, 신난다 뿐이다"라며, 응원해준 가족에 대해서는 "사랑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감독 '빅웨이' 후첸웨이는 선수들에게 보내는 말로 "선수들이 이렇게 빛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한편, 이날 결승전 MVP로는 엘크가 이름을 올렸다. 엘크는 "그동안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 준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내가 잘 못했던 것 같아 괜히 미안하고 고맙다. 그래도 어려운 길 잘 버텨줘서 고맙다. 응원 와 준 우리 가족들도 사랑해!"라며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엘크는 마지막 MSI 진출 소감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의 의심 섞인 시선을 끝내 극복해낸 자신에게 매우 감사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우승컵을 기다리고 있다. MSI 준우승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뒀는데,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MSI의 전통 강호 LPL의 1시드, BLG는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그 상대 TES는 플레이-인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TES는 오는 1일 시작되는 플레이-인에서 2조에 속해 프나틱, GAM 이스포츠, 라우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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