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평양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

정지혜 2024. 4. 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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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비행거리와 시간을 고려할 때 성능 개량 차원에서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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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동해상에서 수발 포착 확인
서해상 전략미사일 발사 사흘만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
300여㎞ 비행… 계룡대 등 겨냥한 듯
軍 “명백한 도발 행위… 강력 규탄”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이 오후 3시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확인했다.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연합뉴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군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300여㎞라는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남측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30㎞, 전북 군산의 주한 미 제8전투비행단까지는 약 350㎞다.
합참의장, 美 우주사령관 접견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왼쪽)이 22일 방한 중인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관과 접견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양국은 북한의 우주 분야 위협에 대응해 연합우주작전 수행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비행거리와 시간을 고려할 때 성능 개량 차원에서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2019년 8월25일 그 명칭이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기이며,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이름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250㎞, 최고 고도는 50㎞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오후 3시4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이 오후 3시15분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말했다.

정지혜·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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