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못 잡아 참패”…윤재옥, 비대위원장 안 맡기로
[앵커]
국민의힘 낙선자들은 누구보다 총선 패배를 현장에서 느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수도권과 중도 그리고 청년 표심을 대변해야 승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자신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였다고 분석한 국민의힘 낙선자들.
먼저 선거 패인으로 '이·조 심판론'을 꼽았습니다.
[이승환/서울 중랑을 낙선자 : "'이·조 심판', '대통령 지켜야 된다' 라고 하는 그 선거에만 매몰됐기 때문에 우리가 수도권, 중도층들의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
중도와 수도권, 청년 표심을 공략할 공약이나 메시지, 인물 배치가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박상수/인천 서구갑 낙선자 : "민주당에는 현금성 복지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습니다. 심판론 외에 우리 당에 그러한 무기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특히 30·40 세대를 데려오지 못하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며 영남 중심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 비대위를 꾸리고, 전당대회 규칙도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낙선자 :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노선을 가지고 전당대회에서 좀 싸웠으면 좋겠어요."]
당선인들을 다시 만난 윤재옥 권한대행은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당내 요구를 고사하고, 중진들 의견을 종합해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변화라는 관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전당대회 관리를 위한 비대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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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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