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중,남녀공학 전환 9월 제시

(앵커)
제주지역 남중,여중등 단성중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오는 9월쯤 세부적인 전환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B고교 과정 도입과 관련해선 전체형이 아닌 단위 학급형으로 IB교육은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단성중학교는 모두 14곳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단성중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교육공론화위원회도 숙의 끝에 남녀공학 전환을 교육감에 권고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오승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공립학교를 우선 전환할지, 신제주권을 우선 전환할지 남녀공학 전환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해법을 여기서 모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은 우선 제주시내 동 지역 4개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학교는 제주중앙중과 제주제일중, 동여중, 중앙여중 4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의견 수렴을 위하여 학교별 설명회, 초등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9월경 세부적인 전환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IB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IB교육을 통해 소멸되는 지역과 학교를 살릴 수 있다며, 농어촌 학교에 표선고와 같은 학교 전체형 IB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거든요. IB교육이 선도적으로 제주가 시작됐는데, 어물쩍하다가는 우리가 과거에 계속 머물러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고 해서..."

김 교육감은 IB 고등학교 과정을 학급 단위가 아닌 전체 학급에 도입하는 것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초중학교는 확대 반대해 본 적 없습니다. 고등학교는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왜냐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최저점 제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김 교육감은 또 예술 체육고의 신설이나 전환은 어렵고, 특성화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