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최대 홍수" 11만 명 대피…중국서 필사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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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지방에 4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100년 만에 큰 홍수와 함께 산사태도 이어지면서 4명이 숨지고 11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100년 만에 최대 홍수라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광둥성 등지에서 11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고립 주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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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지방에 4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100년 만에 큰 홍수와 함께 산사태도 이어지면서 4명이 숨지고 11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골목길은 거센 물을 토해내는 계곡처럼 변했습니다.
육중한 SUV 차량까지 빠른 유속의 흙탕물에 속절없이 떠내려갑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던 여성 2명은 근처에 있던 소방관들에게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CCTV 화면 오른쪽 교량은 거친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 전체가 하릴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 지난 닷새 동안 최대 6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4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리징위/구조 헬기 조종사 : 큰 홍수 때문에 마을로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합니다. 현재 통신도 끊긴 상태입니다.]
광둥, 장시 등 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베이강 유역 수문 유량이 초당 2천만L에 달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100년 만에 최대 홍수라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산간지역에는 마치 포탄을 쏟아붓듯 주먹만 한 우박까지 떨어져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 와중에 열린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불어난 계곡물을 헤치며 필사의 탈출에 나섰습니다.
초속 27m 강풍까지 몰아친 광시좡족 자치구에서는 공장 철제 지붕이 뜯겨 날아가더니 아예 벽면까지 붕괴됐습니다.
광둥성 등지에서 11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고립 주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오는 25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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