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SK넥실리스 매각 지라시 왜…현금 모으는 SK?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4.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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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가 생산 중인 동박 제품 모습. (SK넥실리스 제공)
4월 초 시장에서 SKC가 자회사 SK넥실리스 매각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소문을 두고 온갖 해석이 쏟아졌다.

해당 소문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SKC가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를 2023년 시장에 내놨고,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관심을 보였다는 것. SKC는 SK넥실리스를 매각한 자금으로 반도체 테스트용 부품 업체인 ‘리노공업’을 인수하려 했다. 지난해 말 이해관계가 일치한 두 기업이 거래를 완료하려 했는데,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 거취 문제 등이 엮여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소문은 증권 시장을 타고 빠르게 번졌지만 이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근거 없는 루머로 판명 났지만, 해당 소문을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현금이 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SK온이 대규모 적자를 낸 점, SK하이닉스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위기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현금 모으기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 SK그룹 계열사들은 현금성 자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주요 SK그룹 계열사의 현금성 자산 보유량은 대폭 늘어났다. 특히 고정비용이 높은 제조 업체 현금 보유량이 급등했다. SK하이닉스(4조9770억원 → 7조5873억원), SK이노베이션(9조4790억원 → 13조744억원), SK바이오팜(1040억원 → 2397억원) 모두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 다만, SK텔레콤과 SKC는 같은 기간 현금 보유량이 감소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6호 (2024.04.24~2024.04.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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