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사태' EPL 구단 판정 문제로 고소 준비→SON 옛 스승도 분노...그 이유는? "심판이 경쟁 구단 팬이잖아!"

이현석 2024. 4.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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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제대로 화가 났다.

EPL은 매 시즌 꾸준히 판정 관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리그 중 하나다.

디애슬레틱은 'PGMOL은 노팅엄이 분석가로 고용한 전 EPL 심판 마크 클레텐버그와 대활르 나눴지만, 애트웰 심판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노팅엄의 SNS 게시물을 조사 중이다. 우리는 EPL과 PGMOL에 의견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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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애슬레틱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제대로 화가 났다. 심판위원회의 행보에 고소를 맞대응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가 VAR 무결성 문제를 제기해,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PL은 매 시즌 꾸준히 판정 관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리그 중 하나다. 악명 높은 심판들의 판정과 기상천외한 오심들로 팬들의 원성이 줄어들 기미도 없다. 이미 올 시즌에도 토트넘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VAR 판독 실수가 발생한 바 있고, 이외에도 여러 오심들이 논란이 되며 심판관리기구(PGMOL)가 사과한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PL 구단이 PGMOL을 고소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SNS 캡처

디애슬레틱은 '노팅엄은 VAR 보조 심판인 스튜어트 애트웰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일요일 에버턴전 패배 이후 PGMOL을 고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노팅엄은 애트웰이 노팅엄보다 승점 1점 낮은 루턴 타운의 팬이라는 사실에 대해 PGMOL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문제 상황은 지난 21일 노팅엄과 에버턴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노팅엄은 에버턴의 이드리사 게예, 드와이트 맥닐에게 실점하며 0대2로 패했다. 노팅엄은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팅엄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중이다. 에버턴과의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팅엄 바로 아래인 18위에 자리한 루턴 타운의 팬인 애트웰이 VAR 판독을 맡아 제대로 된 판정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팅엄의 주장은 총 세 장면이었다.

첫 번째는 전반 24분 지오반니 레이나가 에버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고, 두 번째는 하프타임 직전 공격에서도 칼럼 허드슨 오도이의 슈팅이 에버턴 수비수 애슐리 영 팔에 맞았지만 제대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세 번째도 후반 10분 허드슨 오도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영이 그를 박스 안에서 쓰러뜨렸지만 페널티킥은 없었다.

노팅엄은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의 매우 형편없는 판정이 있었다. 세 번의 파울이 주어지지 않았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미 경기 전에 VAR 담당 심판이 루턴의 팬이라고 경고했지만, PGMOL은 바꾸지 않았다. 이제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강한 대응 의사를 표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디애슬레틱은 'PGMOL은 노팅엄이 분석가로 고용한 전 EPL 심판 마크 클레텐버그와 대활르 나눴지만, 애트웰 심판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노팅엄의 SNS 게시물을 조사 중이다. 우리는 EPL과 PGMOL에 의견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EPL에서는 심판이 지지하는 팀을 선언해야 하며, 해당 구단이나, 라이벌 구단 경기를 담당할 수 없다. FA 규정에도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주심이 이를 거부해고 임명 권한자에게 선언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과 애트웰 VAR 담당 심판의 결정과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일을 바로잡기를 원하기에 구단의 행동을 이해한다. 나쁜 심판을 원하지 않고 좋은 결정을 원한다. 만약 사고 없이 우리가 패배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였을 것이다"라고 직접 의견을 전했다.

시즌 내내 판정 문제로 시끄러웠던 EPL이 시즌 막판 또 한 번의 큰 판정 문제에 얽혔다. 노팅엄의 입장에 PGMOL이 어떻게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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