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내년도 자율조정안 합의점 못 찾아

임양규 수습기자 2024. 4. 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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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50~100% 의대 증원 자율 조정안을 두고 22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 간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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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의대·병원 비대위 임시총회에 고창섭 총장 참석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22일 충북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열린 의대 교수회 임시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임양규 수습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내년도 50~100% 의대 증원 자율 조정안을 두고 22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 간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의예과 학생의 집단 유급 사태와 교수 사직 시효 완성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총회에는 의대 교수 100여 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한 총회에 고창섭 총장도 참석해 교수들에게 내년도 의대 정원 자율 조정안에 동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대위와 첨예한 대립 구도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를 마치고 나온 최중국 의대 교수회장은 "교육부 수요조사에 250명을 내고 200명 정원을 받은 이유를 고 총장에게 물었다"며 "이에 대해 총장은 ‘저는 의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충북대를 위해 일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정원 자율 조정에서 10~20% 수준이면 수용 가능한 상황이지만 50~100% 수준이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자율 조정안에 따라 충북대는 내년도에 50% 수준인 125명을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총장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교무회의에 2025년과 2026년 증원 정원을 안건으로 함께 올리려 한다"며 "우리는 내년도 자율 조정 50%도 못 받는다는 입장이고 무리한 증원 계획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달 말이면 학생의 집단 유급 사태가 현실화하지만 총장이 기존 한 학기 15주의 과정을 1년 30주로 변경했다"며 "총장도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수들의 사직서 유효 여부는 법적 검토를 예고했다.

그는 "법적으로 사직서를 내면 한 달 뒤에는 사직이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장은 사직서를 처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법률적으로 자문을 받고 법적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충북대병원·의과대학 소속 교수 110여 명은 소속 병원과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생들도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에 나오지 않고 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의예과 1~2학년, 의학과 1~2학년의 전공과목을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다.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22일 충북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열린 의대 교수회 임시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임양규 수습기자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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