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청룡’ 서울~부산 사실상 1분 단축…선로 바꿔야 최고속도

유찬 2024. 4.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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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운행을 시작하는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오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대 시속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이지만, 기존 KTX 대비 서울에서 부산까지 1분 정도 밖에 단축되는 효과가 없다는데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 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달 1일 운영을 앞두고 국민 시승단에 첫 공개된 KTX청룡 열차입니다.

최대 시속 320km,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8년 연구 끝에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습니다.

청룡에서는 기존 ktx보다 객실 통로와 좌석 간 간격이 더 넓어졌고 앞뒤 좌석이 함께 쓰던 통창은 모든 자리마다 달린 개별 창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해철 / 대구 수성구]
"좌석마다 창문있는 거, 애들 탈때 보통 앞에 어르신 있으면 창문을 못 열거든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청룡은 운전실을 제외한 모든 칸에 동력 제동 장치가 있어 기존 열차보다 가속과 감속 성능이 좋습니다.

기관차가 앞뒤로 따로 붙는 기존 열차에 비해 전 칸을 객차로 사용해 좌석도 100여석 더 많습니다.

청룡의 서울-부산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17분.

기존 KTX 평균 시간인 2시간 39분 대비 22분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차역을 줄인 효과로 현재 같은 코스로 운영되는 KTX급행보다 1분을 단축한 것에 불과합니다.

국비 822억 원 등 1138억 원을 들여 청룡을 개발했는데 정작 시속 320km로 달릴 수 있는 열차로를 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노준기 / 한국철도공사 여객마케팅처장]
"(현재) 시속 300km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2027년 오송평택간 고속화 사업 완료되는 경우에는 320km까지 속도를 향상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청룡은 2028년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정부는 "얼마나 시간이 단축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문영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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