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비대위원장 안 맡는다

권준영 2024. 4.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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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을 다음달 3일로 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존 선출 방식에서 국민의 의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 비율을 '당원 투표 100%'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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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4·10 총선 참패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을 다음달 3일로 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관리형이나 혁신형 비대위원회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당선자들에게 제가 비대위원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시간이 많지 않기에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것이 필요한 비대위라는 당선자들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전대 규칙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비대위가 꾸려지고 전대 준비가 되면 전대 룰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총회에선 향후 비대위 성격을 '관리형'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중진 권성동 의원은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혁신형 비대위는 당명을 바꾸거나 당헌·당규를 바꿔 집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인데 지금은 짧은 기간 동안 비대위를 운영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도 "관리적 의미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총회에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160명 전원은 당 지도 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대표 선거 방식을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50%씩 비율로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기존 선출 방식에서 국민의 의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 비율을 '당원 투표 100%' 방식이다.

안철수 의원은 "당원 70%, 국민 여론 30% 정도, 조금 더 위기감을 갖는다면 5대 5 정도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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