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북부농협·거창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 시동 걸었다

최상일 기자 2024. 4.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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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북부농협(조합장 신화범)은 거창군(군수 구인모)과 함께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신화범 조합장은 "이번 사업이 북부농협 조합원들뿐 아니라 거창군 농민들의 인력 문제 해소와 함께 농가 경영비 경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북부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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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푸라시 근로자 30여명 입국
4월20일부터 요청 농가에 투입
일당 8만원에 단기고용 가능
경남 거창 북부농협 신화범 조합장(맨 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임직원과 거창군 관계자들이 19일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환영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거창 북부농협(조합장 신화범)은 거창군(군수 구인모)과 함께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가의 고충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에 시행 중인 ‘농가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장기계약을 체결한 농가에서 숙식을 제공해야 하는데다, 근무지를 변경하려면 출입국관리소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아 소농들은 해당 사업의 활용이 어려웠다.

이번에 시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협과 계절근로자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신청 농가에 근로자들을 단기 알선하는 방식이다.

앞서 북부농협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인건비 상승을 견제해 농가 경영비 감소에 도움을 주고자 거창군과 함께 이 사업을 시행하기로 협약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 푸라시에서 온 근로자 30명이 20일부터 인력을 요청한 농가의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가기 때문에 농가는 식사 제공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사업 초기 근로자들의 숙련도 부족, 소통 문제 해소를 위해 결혼이민자 출신 언어소통 도우미가 농가까지 동행해 작업 설명과 통역을 지원한다.

이 사업으로 고용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당은 8만원으로 시중 임금 대비 저렴하고, 다수를 고용하는 농가에는 인력 수송도 대행해 준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고용을 원하는 농가는 북부농협 주상본점을 통해 신청 과 일정조율이 가능하다.

신화범 조합장은 “이번 사업이 북부농협 조합원들뿐 아니라 거창군 농민들의 인력 문제 해소와 함께 농가 경영비 경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북부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올해 하반기 농업 근로자 기숙사가 준공되면 내년부터는 도입 인원을 대폭 늘려 농촌 일손부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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