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장 고사 윤재옥 “5월 3일 원내대표 선출 前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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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새로 들어설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두 번째 당선자 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거나 아예 새로운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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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혁신형이냐엔 말아껴
“조기 전대 준비 위한 비대위”
당선자들 “새롭게 거듭날 것”
윤상현 ‘보수재건’ 2차 세미나
3040모임 ‘첫목회’ 회원 참석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새로 들어설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명하기로 했다. 다음 달 3일 치러질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으로 할 경우 전당대회 실시도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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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與 당선자들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당 쇄신 의지를 담아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비대위의 성격이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이 될 것인지 총선 참패 후 쇄신을 이끌 ‘혁신형’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지만 “당선자들의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비대위의 최대 역할이 발 빠른 전당대회 준비가 될 것을 시사했다.
비대위의 성격을 두고는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의견이 엇갈렸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가능한 짧은 기간 전당대회 준비에만 집중할 관리형 비대위를 원하고 있지만 비윤(비윤석열)계와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가지 성격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민국 의원은 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혁신형과 관리형을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총선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민생에 대한 해답을 드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첫 번째 당선자 총회에서 반성이나 쇄신 촉구 목소리가 두드러지지 않으며 여당이 안일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여당은 이날 총회에선 분위기를 바꿔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머리를 조아렸다. 총회 내용도 총선 패배 원인에 관한 논의 등이 주를 이뤘다. ‘총선 백서’를 만들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TF장은 수도권 험지인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이 맡았다.
이날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은 윤 원내대표와 만나 당 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요청문을 통해 ‘당 지도 체제를 혁신비대위로 전환하라’, ‘당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 50·당원 50으로 반영하라’는 두 가지 요구를 전달했다.
박지원·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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