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브랜드, 왜 파주인가… 화석정 등 역사문화자산으로 차별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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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브랜딩사업(경기일보 2023년 12월13일자 1면)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율곡의 구도장원 및 종가 재현 등을 핵심 가치로 추진하는 등 차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문성 겸임 교수(한국전통문화대·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는 시가 22일 오후 법원읍 율곡학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량강화프로그램에서 ‘율곡브랜드, 왜 파주인가’ 주제 강연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차 교수는 이날 “율곡브랜딩은 율곡이라는 천재적인 인물의 문화적 자산을 조사해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한 후 브랜드를 개발해야 (브랜드 포지셔닝)할 수 있다”면서 “프랑크푸르트 마켓, 홋카이도 오타루 ,임실치즈축제, 안성시 안성맞춤 브랜딩 등이 핵심적인 가치로 성공한 인물 및 도시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율곡 콘텐츠는 구도장원(교육), 철학의 거장(내면가치), 십만양병설(국방가치), 효제정신(사제간 사회적가치), 생계를 위한 대장간 운영(노동의 가치), 외가 및 친가(교통의 가치),경장론(개혁) 등이 문화컨텐츠”라며 “도내 유일 율곡 역사문화자산 , 율곡종가 재현과 전시관 건립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율곡의 외가인 강릉과도 비교했다.
차 교수는 “강릉 율곡제는 강원도 단위 참여 행사다. 콘텐츠 기반 종합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며 “파주 자체 행사인 울곡문화제는 율곡의 효제정신, 재산관리, 구도장원, 인생의 멘토인 퇴계 이황, 방방례(삼일유가행렬) 별서정원으로 현판수장고인 화석정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율곡 종가 재현 및 자운서원 창건으로 율곡 문인 결집 등 강릉보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율곡 이이 선생 15대 종손인 이천용옹도 참여해 한국전쟁 발발로 6살 때 해주에서 남한으로 피난 왔는데 당시 부친 등 어르신들이 문집 등은 놔두고 신주만 갖고 와 후회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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