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조정 여전…충청권서도 시총 증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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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고조에 따라 무너졌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이날 소폭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주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기도 전에 실적 등을 이유로 여전히 부진한 모양새다.
지역 반도체주는 지난달 기준 충청권 코스피 시총 증가액 상위 5곳 중 3곳을 차지하며 전체 시총 규모를 이끌고 있어, 이와 같은 동향이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증시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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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2120억 달러 증발하자 국내서도 SK하이닉스 6조 증발 등
지역선 인텍플러스 2거래일 만 740억 원, 하나머티리얼즈 592억 원 사라져
"국내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 상향 예정… 시장 기대엔 못 미쳐"
중동 분쟁 고조에 따라 무너졌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이날 소폭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주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기도 전에 실적 등을 이유로 여전히 부진한 모양새다.
충청권 코스피 시총 증가를 견인하는 지역 반도체 상장사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이들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 코스닥은 3.91포인트(0.46%) 오른 845.82에 장 마감했다.
앞서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지난 19일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장 중 약 3%씩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장 중 2550선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중동 분쟁 확산 우려 감소와 환율·국제유가 모두 소폭 하락,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며 상승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도체주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지연 및 반도체 업황의 기대 이하 실적,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조정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8일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을 '10% 이상'에서 '약 10%'로 하향 조정,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성장률 전망치도 '약 20%'에서 '10%대 중후반'으로 내렸다.
이에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10.0% 급락한 762달러(105만 원)에 마감, 시가총액은 당일에만 2120억 달러(약 293조 원) 증발했다.
전 세계 AI 칩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4.94%(9000원) 급락, 시총도 하루 새 132조 원에서 126조 원으로 6조 원 넘게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충청권 내 반도체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화전기의 지난 19일 주가는 종가 기준 3만 6700원으로 전장 대비 7.6%(3000원) 하락, 시총도 하루 만에 198억 원 떨어졌다.
인텍플러스의 경우 지난 19일 주가가 전장보다 7.58%(2650원) 떨어진 3만 2300원, 이날도 7.43%(2400원) 내린 2만 9900원에 장 마감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2거래일 만에 증발한 인텍플러스의 시총 규모는 740억 원에 달한다.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도 지난 19일 2.66%(1500원) 하락에 이어 이날도 2.73%(1500원) 내린 5만 3400원에 장 마감, 시총 규모는 2거래일 만에 592억 원이 사라졌다.
지역 반도체주는 지난달 기준 충청권 코스피 시총 증가액 상위 5곳 중 3곳을 차지하며 전체 시총 규모를 이끌고 있어, 이와 같은 동향이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증시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40조 7000억 원으로 예상돼 2021년 49조 원과 비교해 10조 원 정도 밑돌지만, 주가는 당시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도 꾸준히 상향될 것이지만 속도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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