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넘어 AX 빅뱅] 요금제 추천도 LG유플 AI비서가 `척척`

김나인 2024. 4.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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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요금제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AI(인공지능)가 방문 예정 국가, 기간, 과거 이용 내력 등 정보를 분석해 "태국 4일 여행시 A요금제를 추천 드려요. 인기 좋은 요금제는 B지만, 주로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A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LG유플러스가 자사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적용해 개발한 챗 에이전트 플랫폼은 이같이 상담 이력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스스로 추론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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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모델 '익시젠' 활용
상담이력 학습 맞춤 답변 제공
모델들이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로밍 요금제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AI(인공지능)가 방문 예정 국가, 기간, 과거 이용 내력 등 정보를 분석해 "태국 4일 여행시 A요금제를 추천 드려요. 인기 좋은 요금제는 B지만, 주로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A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LG유플러스가 자사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적용해 개발한 챗 에이전트 플랫폼은 이같이 상담 이력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스스로 추론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중심으로 챗 에이전트 등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첫 주자로 선보인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IPTV(인터넷TV)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정해 놓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챗봇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새 질문이나 명령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업무도 처리한다.

LG유플러스는 똑똑한 AI 비서를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최근 △ U+상담 에이전트 △ 장애상담 에이전트 △ 유독 AI 상품추천 에이전트 △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에이전트 등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너겟 요금제 상담, SOHO(소상공인) 기업 고객 상담을 위한 챗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서 AX(AI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꾀한다. 익시에 이어 올해 선보인 LLM(대규모언어모델) '익시젠'을 사내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의 지휘 하에 AI 우군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협력에도 공들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캐서린 렌츠 AWS(아마존웹서비스) 산업부문 부사장을 만나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WS의 생성형 AI 개발 역량을 활용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보안 강화, 통신사업 핵심 영역 IT 모더나이제이션(현대화) 등에서 손잡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합 전산망인 '유큐브' 기능도 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전문 기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해 AICC(AI컨택센터), LLM 사업을 운영·수주하는 과정에서 협업키로 했다.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보유한 '벳칭'에 30억원, AI 스마트팜 전문기업 '유니아이'에 40억원을 투자하며 새 금맥 캐기에 나선다.

세계 각국이 AI 인재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AI 인재 확보를 위해 황 대표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현지 인력들과 만나기도 했다. AI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 있는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절실함에서다. 황 대표는 "AI 관련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그 필요성 역시 인지하고 있다"며 "실무진이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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