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엔비디아발 악재까지...반도체주 '출렁'
美 금리 인하 지연·중동 위기…위험자산 회피↑
엔비디아발 악재까지…주가 10%나 폭락
4년여 만에 두 자릿수로 '출렁'…우리 반도체주↓
[앵커]
달러 강세 속에 중동발 위기에 이어 엔비디아발 악재까지 우리 주식시장을 덮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급락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강달러'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에 중동 위기까지 더해지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발 악재까지 덮쳤습니다.
대만 TSMC가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자,
AI 칩 최강자인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10%나 폭락한 겁니다.
4년여 만에 두 자릿수로 출렁인 주가에 우리 반도체주도 파랗게 질렸습니다.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혀온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한미반도체는 무려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도 2% 남짓 빠지는 등 반도체 관련 주가 줄줄이 미끄러졌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차익 실현 욕구들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즉 지난주 금요일 날이 미국의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옵션 시장에 의한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컸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반도체 업황 문제로 주가가 빠진 게 아닌 만큼 급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 미국이 내놓을 1분기 국내총생산과 개인소비지출 등 경제지표는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주요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그래픽 : 김효진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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