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급등에도 정부 요청에…롯데, 초콜릿값 인상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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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6월 1일로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 조정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롯데웰푸드는 22일 "편의점과 e커머스업체 유통 제품 가격을 6월 1일부터 올리기로 확정했다"며 "다른 채널 인상 시기도 6월로 맞추려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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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6월 1일로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 조정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롯데웰푸드는 22일 “편의점과 e커머스업체 유통 제품 가격을 6월 1일부터 올리기로 확정했다”며 “다른 채널 인상 시기도 6월로 맞추려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 4월 22일자 A3면 참조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가 최근 1년여 사이 5배 가까이 치솟자 다음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리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초콜릿(가나 마일드 34g·사진)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올릴 예정이었다.
롯데웰푸드가 제품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정부는 시기 조정을 압박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인상 시기는 미뤄졌지만 원가 압박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진 만큼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은 종전 계획과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19일 코코아 선물 가격(7월 인도분)은 t당 1만1461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2.78%, 연초 대비 168.09% 급등한 가격이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올 들어 그야말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주요 재배지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의 가격 인상에까지 개입해 시기를 조정하도록 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기업이 한둘이 아닌데 언제까지 정부 눈치를 봐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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