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무 능력 탁월한 정진석·홍철호 기용…'협치' 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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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거대 범야권을 마주한 두 참모 앞에는 '협치'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생중계로 직접 진행한 인선 브리핑에서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오후 정무수석 인선 브리핑에서도 윤 대통령은 "당에 있는 많은 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새 정무수석에 오른 '재선' 홍철호 전 의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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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준비부터 대야관계 설정까지 험로 예상
(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거대 범야권을 마주한 두 참모 앞에는 '협치'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생중계로 직접 진행한 인선 브리핑에서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까지 11일째 장고 끝에 이날 침묵을 깨고 윤 대통령이 직접 등장해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비서실장 인선 발표에서는 '5선'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며 직무를 잘 수행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후 정무수석 인선 브리핑에서도 윤 대통령은 "당에 있는 많은 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새 정무수석에 오른 '재선' 홍철호 전 의원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소통에 방점을 찍은 것은 무엇보다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며 범야권에 192석을 내준 국회 지형과 무관하지 않다.
5년 임기 전체를 여소야대 지형 속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무엇보다 야당과 협력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뿐 아니라 의료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야당 협조가 없으면 안 되는 처지에 놓였다.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식물정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야당에 먼저 손을 내밀고 협치를 이끌어갈 참모를 기용해 전력을 보강한 셈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무총리 후임 인선도 야당 동의가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한 사안이다.
인물 면면을 봐도 윤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강조하려고 했던 대목이 관찰된다는 것이 여권 내부 평가다.
정 실장은 15년간 기자 생활을 한 뒤 정계에 진출해 5선을 지낸 중진으로 중도 성향에 속한다.
과거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는 등 정무적 감각 역시 갖춰 지금까지 윤 대통령 약점으로 꼽힌 정무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실장도 소감 발표에서 조선 초기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을 인용해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0선' 한오섭 정무수석 후임에 '배지' 출신을 앉힌 점도 대(對)국회 협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의원 경험이 없는 정무수석을 문제 삼으며 불안한 당정관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실무협의가 시작 전부터 어긋나 험로가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인선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실은 민주당에 이날 오후 3시 예정됐던 실무협의를 연기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협의는 교체 대상자였던 한 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만나서 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통령실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며 미흡한 준비에 유감을 나타냈다.
대통령실은 불발된 실무협의는 배턴을 이어받은 홍 수석이 이날 중으로 천 실장에게 연락하고 이르면 23일 곧바로 만나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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