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그들의 추억은 오늘도 녹음중

박성기 2024. 4.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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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상'이란 바로 이들의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실제로 이들 부부는 그 어떤 기존의 유형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수십만 유튜브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주변 소음까지 생생하게 라이브로 녹음된 두 사람의 소소한 대화와 함께 남편이 직접 그린 'B급 감성'의 부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들의 영상은 "작고 하찮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아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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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유튜버 '인생 녹음 중'
대화 내용을 애니메이션에 덧붙여 선봬
참신한 콘텐츠로 웃음·따뜻한 힐링 선사
남편이 그린 'B급감성 가득 캐릭터' 호평
부부간 '티키타카' 역시 인기비결로 꼽혀

'떡상'이란 바로 이들의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성공은커녕 살아남기조차 쉽지 않다는 유튜브에서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부부가 화제다. 이들의 이름은 바로, '인생 녹음 중'이다.

인생 녹음 중은 부부가 일상 속에서 나눈 실제 대화를 녹음한 것에 단순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덧입혀 선보이는 독특한 콘텐츠로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부부 유튜버다. 평소 흥 많고 끼가 넘치는 아내와 이런 아내와의 재미있는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자 일상을 녹음하기 시작했다는 남편이 함께 운영 중인 이들의 채널은, 단 20초 안팎의 영상들로 수많은 이들을 홀리며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 중이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지난 2월 게재한 쇼츠 영상 '결혼 7년 차 남편의 반응속도'로 큰 주목을 받으며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단 3일 만에 5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22일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70만 명, 누적 조회 수는 4000만 회를 웃돈다. 일반 동영상 3개와 쇼츠 영상 11개, 총 14개의 영상으로 이뤄낸 결과다. 14개 영상 중 무려 12개 영상이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화제의 영상으로 꼽힌다. 최고 인기 영상인 '결혼 7년 차 남편의 반응속도'는 공개 2개월 만에 10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떡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들 부부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하고 꾸밈없는 콘텐츠로 큰 웃음과 공감,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그 어떤 기존의 유형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수십만 유튜브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주변 소음까지 생생하게 라이브로 녹음된 두 사람의 소소한 대화와 함께 남편이 직접 그린 'B급 감성'의 부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들의 영상은 "작고 하찮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아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매 영상에 담긴 7년 차 부부의 행복한 '티키타카'는 영상을 보는 내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또 다른 인기 비결로 꼽힌다. 퇴근길에 운전하는 남편이 졸리지 않도록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솜씨로 노래를 불러주고, 마주 앉아 식사하며 웬만한 코미디언보다 맛깔나는 '썰'을 풀어내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때론 호쾌한 웃음으로, 때론 흥겨운 추임새로 다정하게 호응해주는 남편.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천생연분 두 사람의 모습에 "미치도록 웃기다", "영상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자꾸만 보게 되는 힐링 영상" 등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소박하고 따뜻한 부부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로 "세상 무해하고 귀한 채널"로 불리며 무한 사랑을 받는 인생 녹음 중. "대한민국 대표 결혼 장려 유튜버"로 불리는 이들 부부가 앞으로 또 어떤 '행복 한 스푼과 웃음 한 꼬집' 들어간 영상들을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활약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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