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도 선한 영향력… 제주항공, 비행기도 행복도 띄웁니다
객실승무원 봉사단 18년간 지역 교육봉사
직접 만든 애착인형, 전국 보육원에 전달
다양한 제주 업체와 손잡고 PB상품 판매
지역제품 종류 늘자 매출 껑충 '일석이조'
사내 간호사 두고 임직원 건강 밀착 케어
호칭 변경·복장 자율화 등 업무 환경 전환
지난해 휴가지서 일하는 워케이션 도입
■교육-의료봉사부터 판로확대까지
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재능기부 봉사단은 2007년부터 18년간 매주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영어, 피아노, 중국어, 일본어 수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객실승무원들이 영유아를 위한 애착인형을 직접 만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 보육시설에 전달한다. 또 청정 제주 해안을 만들기 위한 환경 봉사 동아리 '에코머(ECOMER)'를 구성해 제주지역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 대상 '의료 봉사' △지역사회에 따듯한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헌혈문화 정착 및 소아 병동에 헌혈증을 기부하는 '헌혈 프로그램'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헌 옷 기부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 지역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제작해 생산 기업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판매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상생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1년 제주도와 '제주산품 홍보·판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은갈치·옥돔, 감귤·한라봉, 고사리·버섯 등의 농수산품을 비롯해 오메기떡·청귤파이·우유샌드 등 '제주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말 기준 35개 품목에 불과했던 에어카페 내 제주산품을 2배 가까이 늘려 지난 3월말 기준 61개까지 확대했다. 제주산품 품목 확대 노력은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져 지난 3월에만 5만6473개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81.1%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직원이 행복한 일터
제주항공은 직원이 미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 자격을 가진 사내 간호사를 배치해 매월 정기 건강검진, 뇌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항 승무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개인과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감정 노동자가 많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업무 스트레스뿐 아니라 대인관계, 자녀양육, 가정생활 등의 개인문제까지 상담하며 행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고 있다.
또 임직원들의 경험 개선과 소통 촉진을 위해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호칭문화 변경, 복장 자율화, 불필요한 관행 없애기를 통해 제주항공만의 조직풍토를 강화하고 △세대간 소통을 촉진하는 '주니어 보드' △팀내·팀간 협업증진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 '팀올데이(Day)'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 등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협력사 상생 경영'과 '소비자 중심 경영'과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협력사 상생경영을 위해 직무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분야에서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행동규범을 제정했다.
또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2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제도인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목표로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고객의 소리(VOC) 관리체계 고도화·서비스 품질 교육 강화·소비자 권익 보호 중장기 목표 수립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은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필수적인 경영방침임을 인지하고 앞으로도 ESG경영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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