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한일…공급망 정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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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가운데 한일 산업장관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식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과 한국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보완 관계에 있는 산업 분야, 해외 의존도가 큰 에너지 확보, 탈탄소 실현 등 양국에는 공동 과제와 협력 잠재력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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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암모니아 협력 강화
경제인·재계회의 적극 추진
도레이등 1억2천만달러 투자도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가운데 한일 산업장관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식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맞춰 도레이 등 일본 기업 두 곳은 한국에 1억2000만달러 규모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을 만나 한일 정상 간 합의 사항의 이행과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산업장관회의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상호 방문을 통한 정식 회의로 열렸다.
안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서로 믿고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현시점에 글로벌 복합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에 긴밀한 파트너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과 한국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보완 관계에 있는 산업 분야, 해외 의존도가 큰 에너지 확보, 탈탄소 실현 등 양국에는 공동 과제와 협력 잠재력이 많다"고 전했다.
양국 장관은 한일 경제인 회의, 재계 회의 등 경제단체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상호 투자 기업을 지원하고자 산업부와 서울재팬클럽(SJC),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사이에 정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해 운영한다.
또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탈탄소·신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일본은 한국이 추진하는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I)에 동참한다. CFEI는 재생에너지·수소·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폭넓게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양국은 전 세계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자 과장급 기후정책협력 워킹그룹(WG)을 개설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협력을 추진하고 국장급 수소협력 대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는 양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정보 공유 등을 하는 대화체를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 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도레이 등 일본 기업 두 곳이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국내 투자를 확정했다. 도레이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에서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을 확정했다. 증설 투자로 도레이는 아라미드섬유 제조 시설을 지어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일 관계는 일본이 2019년 7월 불화수소,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급속 냉각된 바 있다.
작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정상 셔틀 외교를 포함한 한일 관계가 복원 과정에 접어들고,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제하면서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홍혜진 기자 /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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