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공룡' 롯데케미칼 불황 늪 여수 PET 공장 가동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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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여수공장 내 페트(PET) 라인의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해당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면 최대 40만t에서 현재 26만t까지 줄인 롯데케미칼 PET 생산량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여수 PET 공정 가동 중단은 사업 구조 개편 차원에서 검토 중인 사안 중 하나"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행 일시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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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여수공장 내 페트(PET) 라인의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차원에서 중국발 공급과잉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PET 생산을 줄이겠다는 결정이다. 2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2공장에 위치한 PET 1개 라인의 가동을 멈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면 최대 40만t에서 현재 26만t까지 줄인 롯데케미칼 PET 생산량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여수보다 PET 생산능력이 더 큰 울산공장 인력 축소와 연동되는 수순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케미칼 노사는 울산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배치 관련 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486명인 직원 규모를 400명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화학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롯데이네오스화학이나 여수·대산 사업장 등으로 울산공장 직원을 보내는 내용이다.
PET 부문에서는 플라스틱 원료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 제품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 PET 공정 가동률은 2022년 92.4%에서 지난해 69.7%로 1년 새 22.7%포인트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PET와 같은 기초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줄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과감하게 줄이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목표를 지난해보다 공격적으로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여수 PET 공정 가동 중단은 사업 구조 개편 차원에서 검토 중인 사안 중 하나"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행 일시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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