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역주행하자…자동차株 달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밸류업 바람을 타고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22일 국내 주요 종목들은 '밸류업 테마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억원과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91.5%, 1283.5%에 달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 3.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훈풍 현대차·기아 상승
밸류업 바람을 타고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22일 국내 주요 종목들은 '밸류업 테마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1.93%, 0.9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10%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약세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두 종목은 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거나 이룰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하락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72조4415억원과 영업이익 5조6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초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오른 수치다. 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은 12조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855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큰 한미반도체와 리노공업은 6.82%, 8.78%씩 급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 역시 1분기에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거나 이룰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억원과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91.5%, 1283.5%에 달한다. 리노공업 역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14%, 45.6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호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한 것과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둘 다 하루 만에 4.26%씩 상승해 대비를 이뤘다. 주말 동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을 재차 언급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테마주'로 인식돼온 현대차·기아가 수혜를 받은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특유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높은 배당수익률 덕분에 올 초 정부에서 주가부양책을 언급할 때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테마주로 인식돼 왔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도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큰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두 종목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만큼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 3.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람 발길 뚝, 택배만 오가네”...한국인들 꺼려하는 ‘이곳’ 어디? - 매일경제
- 쪽방촌 처음 본 이재용, 눈물 연신 삼키더니…20년 남몰래 후원한 사연 - 매일경제
- “울엄빠 효도여행도 여긴 싫으시대”...5년만에 절반 뚝, 발걸음 끊긴 이유 - 매일경제
- “반도체 잔치 다 끝났나”...엔비디아 폭락에 삼성·SK하이닉스 ‘초긴장’ - 매일경제
- “‘의대 증원’ 노린 엄마, 속터지겠네”…수학·과학 어려워 이과 안간다니, 무슨 일 - 매일경
- “아들아, 나 늙으면 여기 가고 싶다”...어르신 마음 맘에 쏙, 보험사가 내놨다는데 - 매일경제
- “옆 친구 몸값만 더 올랐다, 나랑 6억 차이”…크기 작아도 더 잘팔린다는데 - 매일경제
- ‘싼맛’에 탔는데, 경차 따위가 3천만원?…“탈수록 돈 된다” 레이 EV 반전 [최기성의 허브車] -
- 총선후 열흘만에 침묵 깬 ‘이 남자’...‘윤·한 갈등’ 다시 수면위로? - 매일경제
- 정관장, 인도네시아에서 韓 배구 매력 전파…13000명 열광, 실력과 예능 다 보여줬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