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산업장관,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6년 만에 회담

전슬기 기자 2024. 4.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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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습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간 회담이 약 6년 만에 다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이 일본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 조처와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산업장관 회담은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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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등 협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일본 경제산업성 접견실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과 면담을 갖고,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 조치와 미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일본의 기습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간 회담이 약 6년 만에 다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이 일본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 조처와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산업장관의 정식 회담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일 산업장관 회담은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장관급 회담 재개까지 이어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경제인회의, 재계회의 등 경제단체 간 협력을 촉진하고, 상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와 서울재팬클럽(Seoul-Japan Club),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간 정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탈탄소·신에너지 분야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일본은 한국이 추진하는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I·Carbon Free Energy Initiative)를 통해 탈탄소·신에너지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과장급 기후정책 협력 작업반(WG)도 개설한다. 청정수소·암모니아 협력을 추진하고, 국장급 수소 협력 대화를 통해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실시하는 대화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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