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객 늘자 1분기 車보험 손해율 '악화'…대형사, 손익분기점 '턱밑'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2024. 4.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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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2%로 전년 동기 77.1%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지난달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0%로 전년 동기 83.6%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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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이미 적자 진입…누적 손해율 90%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울톨게이트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고속도로 음주운전 및 체납 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대형사들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에 육박했고, 중소형사들은 이미 적자에 진입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9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 대비 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2%로 전년 동기 77.1%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이들 5개 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는다.

또 중소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악화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지난달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0%로 전년 동기 83.6%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78.1%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DB손보가 78.6%, 삼성화재 78.8%, KB손보 79.9%, 현대해상 80.3%를 기록했다. 또 MG손보 109.1%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롯데손보가 80.5%, 한화손보 80.8%, 흥국화재 89.4%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3·1절 연휴와 벚꽃축제 등 봄맞이 여행객 증가에 따른 교통량, 사고 건수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반영 시 보험료 수입 감소로 전체 손보사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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