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방시혁에 반기?…하이브 주가 8% 폭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 주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하이브 주가는 오전에는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18% 지분…하이브, 경영권 탈취시도 의심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 주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1%(1만8천원)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는 오전에는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장중 한때 1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감사권을 발동해 어도어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필요한 경우 민 대표 등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로 2022년 8월 데뷔한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가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 대표의 지분은 18%다. 민 대표는 2002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뒤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구축을 주도하며 이름을 알린 제작자다. 2019년 하이브로 옮겼고,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를 맡았다. 그의 주도로 만들어진 뉴진스는 데뷔 직후부터 ‘하이프보이’ ‘어텐션’ 등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전년에 견줘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24.9%가 늘었다.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를 포함해 세븐틴(플레디스),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 등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활용해 꾸준한 활동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뉴진스 역시 5월24일 국내에서 새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6월에는 일본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자 남부 병원서 암매장 주검 최소 210구 발견…“고문 정황”
- 윤-이 회담 ‘민생지원금’ 수용 여지…민주 “5개안 못 넘어가”
- 정진석 “내가 윤 대통령에 정치 권유”…‘노무현 명예훼손’ 재판중
- 윤 대통령, 두 차례 브리핑 ‘소통 공세’…국정기조는 ‘유지’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자” 시민들이 선택했다
- 시베리아호랑이 ‘태백’ 숨져…서울대공원서 1년새 4마리 폐사
- 조국혁신당, 호남서 ‘총선 보고’ 첫발…지지층 다지기
-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방시혁에 반기?…하이브 주가 8% 폭락
- 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동해상에 발사”
- 정부 양보하고 환자 호소해도…‘증원 백지화’만 되뇌는 의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