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한국인 최초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유인촌 장관 "경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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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이승원(34)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승원은 우승 이후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 콩쿠르 우승이 실감 나지 않지만 보다 깊이 있는 음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마니아 BMI국제 지휘 콩쿠르, 대만 타이베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2∼2023년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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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축전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휘자 이승원(34)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파비오 루이지는 "이승원은 음악을 풀어내는 데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콩쿠르 전반에 걸쳐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다루는 그의 방식은 매우 특별했다"고 평했다.
이승원은 이번 콩쿠르 우승 상금으로 2만 유로(약 2950만 원)를 받았고, 부상으로 세계 24개의 악단을 지휘하게 된다.
이승원은 우승 이후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 콩쿠르 우승이 실감 나지 않지만 보다 깊이 있는 음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대 상임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념하기 위해 1965년부터 시작돼, 3년마다 열린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지휘 국제 콩쿠르로 꼽힌다.
이승원의 낭보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2일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이번 우승은 케이(K)-클래식의 뛰어난 예술성을 국제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혼으로 영광의 순간을 맞이한 이승원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의 빛나는 성취가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애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했던 이승원은 2018년부터 지휘자로 본격 전향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지휘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 왔다.
루마니아 BMI국제 지휘 콩쿠르, 대만 타이베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2∼2023년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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