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상 아웃’ 우도기 공백 메워라···옵션 3개 중 포스텍의 선택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경쟁에 사활을 건 토트넘이 시즌 막판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 악재를 메우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레프트백 우도기의 공백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현지에서는 3가지 옵션을 보도해 눈길을 끈다.
우도기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실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일찍 끝났다. 올해 날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올렸다. 우도기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풀백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이 이어지자 토트넘은 조기에 우도기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수술하며 시즌을 접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 “토트넘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우도기의 자리를 대체할 세 명의 선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대체 선수 3명이 있다고 했지만 세 옵션 모두 썩 미덥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일단 올 시즌 백업으로 밀린 벤 데이비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게 제일 무난한 카드다. 벤 데이비스는 올 시즌 우도기에 밀려 후보가 됐다. 그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이번 시즌 18경기에 뛰었다. 수비진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나서는 대체옵션으로 활약했다. 레프트백은 원래의 자기 포지션 복귀이지만 우도기만큼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특히 지난 2월17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 이후 두 달 동안 출전하지 않아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다.
에메르송 로얄이 나설 수도 있다. 기본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이지만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는 동안 수비진에 생긴 부상과 카드 공백 등으로 레프트백 및 센터백으로도 여러 차례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센터백 미키 판더펜의 포지션 변경도 생각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경기를 제외하면 23경기 동안 센터백으로만 나섰다. 그러나 그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겸비해 측면 수비수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이 매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레프트백 자리의 와일드카드를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판더펜이 레프트백으로 갈 경우 지난 1월에 영입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 센터백으로 나서게 된다.
우도기의 자리를 메울 여러 옵션이 있지만 모두 원래의 우도기 만큼 미덥진 못하다. 프리미어리그 남은 6경기 상대팀의 상황과 토트넘의 전술 공략 포인트 등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적임자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5위 토트넘(승점 60점)은 이날 현재 4위 애스턴빌라(승점 66)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점이 뒤져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을 충분히 해볼 만하지만 남은 6경기 상대가 만만찮다. 당장 28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첼시-리버풀전이 이어지고 번리전에서 한번 숨고르기를 한 뒤 다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시즌 막판 4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은 6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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