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밸류업에 코스피 2600 회복... 미 물가지수가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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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자제 분위기 속에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밸류업)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22일 코스피가 2,630선에 근접했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 일환으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 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겠다"고 밝히자, 정책 수혜주로 꼽혀 온 보험·은행·증권주가 기대감에 들썩인 것이다.
25일 나오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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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동차 등 저PBR 종목 급등
중동 확전 자제 분위기 속에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밸류업)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22일 코스피가 2,630선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5%(37.58포인트) 오른 2,629.44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공격에 따른 하락분(-42.84포인트)을 거의 만회했다. 기관이 7,894억 원을 담으면서 적극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10억 원, 352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6%(3.91포인트) 상승해 845.8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내린 1,379.2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93%) 등 반도체주 부진에도 금융주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 일환으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 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겠다”고 밝히자, 정책 수혜주로 꼽혀 온 보험·은행·증권주가 기대감에 들썩인 것이다. KB금융은 6만9,500원(+9.11%)까지 치솟았고, 삼성생명(+8.93%), 하나금융지주(+8.78%) 등도 크게 올랐다. 다른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인 기아차(+4.26%), 현대차(+4.26%) 등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언제든 다시 표면화할 수 있는 중동 리스크를 제외하면, 앞으로 증시 향방은 26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근원 PCE 2.7% 상승)대로 상승률이 둔화하면 물가 및 통화정책 불안심리 진정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채권금리와 달러화 하향 안정, 외국인 선물 매수,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CE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에는 금리인하 신중론이 더욱 커져 시장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나오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미국 기술주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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