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민을 구하라" 주저 없이 뛰어든 경찰들

박기웅 기자 2024. 4.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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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휩쓸리고 만조 시간 갯벌에 빠지는 등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든 경찰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 동운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광주 북구 산동교 인근 영산강에 20대 A씨가 빠진 것을 보고 지나가던 시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 경사와 정 경위는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A씨가)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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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운지구대 김경순·정유철, 영산강 뛰어들어 20대 구조
함평 서부파출소 이경행·이규홍, 야간 갯벌서 쓰러진 60대 구해
[광주=뉴시스] 22일 영산강에 빠진 20대를 구한 광주 북부경찰서 동운지구대 소속 김경순(왼쪽) 경사와 정유철 경위. (사진 = 동운지구대 제공) 2024.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강물에 휩쓸리고 만조 시간 갯벌에 빠지는 등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든 경찰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 동운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광주 북구 산동교 인근 영산강에 20대 A씨가 빠진 것을 보고 지나가던 시민이 119에 신고했다.

공동 대응 지령을 받은 동운지구대 김경순 경사와 정유철 경위는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119구조대보다 먼저 도착한 이들은 이날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 A씨가 휩쓸릴 수 있다는 판단에 직접 구조에 나섰다.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할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김 경사는 순찰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몸에 로프를 묶은 뒤 곧장 강물에 뛰어들었다.

김 경사는 100m 상당을 수영을 해 A씨를 붙잡아 올렸고, 정 경위가 로프를 끌어 당기는 등 역할을 분담해 구조했다.

이들에 의해 무사히 뭍으로 올라온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A씨는 다리 위를 건너다가 자신의 가방이 떨어지는 것을 붙잡으려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와 정 경위는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A씨가)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전남 함평에서는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60대가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함평경찰서 서부파출소 이경행·이규홍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9시 46분께 안악해수욕장에서 게를 잡으러 함께 갯벌에 들어간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약 1시간을 수색한 끝에 해안으로부터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B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암 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어두운 밤 방향을 잃고 바다 쪽으로 이동하다 기력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이경행·이규홍 경위는 "만조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마음이 급했는데 무사히 구조해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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