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박지 맛있다”던 손님, 무 5개 들고 와서 한 말이…

박동민 기자 2024. 4.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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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가게에 온 손님이 섞박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며칠 전 혼자 설렁한 한 그릇을 먹은 손님은 계산을 하면서 섞박지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조금만 판매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은 "어차피 섞박지를 만들 텐데 내 무도 같이 넣고 만드는 게 어렵냐"며 "앞으로 주변 지인들 데리고 설렁탕 자주 먹으러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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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집 섞박지 맛있다며 사겠다는 손님
못 판다고 하자…“섞박지 만들어 달라” 요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설렁탕 가게에 온 손님이 섞박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에 무를 사 와 김치를 만들어 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설렁탕집을 운영 중인 글쓴이 A씨는 자신의 가게에 가끔 오는 중년 손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며칠 전 혼자 설렁한 한 그릇을 먹은 손님은 계산을 하면서 섞박지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조금만 판매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손님에게 섞박지를 판매하지 않고 있던 A씨는 판매용이 아니라 어렵다고 말했고 손님도 어쩔 수 없다면서 돌아갔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손님은 큰 비닐봉지를 가지고 설렁탕집에 다시 방문했다. 그러고는 비닐봉지에서 커다란 무 5개를 꺼내며 A씨에게 “저번에 섞박지는 안 판다고 해서 내가 시장에서 무를 사 왔다”며 “내가 사 온 무로 이 집 섞박지 만들 때 같이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황당한 상황에 A씨는 같이 만들어 주는 건 어렵다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어차피 섞박지를 만들 텐데 내 무도 같이 넣고 만드는 게 어렵냐”며 “앞으로 주변 지인들 데리고 설렁탕 자주 먹으러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A씨에게 “섞박지 언제 만드냐”며 “만드는 날 연락하라”고 A씨에게 연락처를 저장해 달라고 했다. A씨가 거듭 거절하자 그제야 손님은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 정도로 말하는 것 보면 섞박지가 엄청 맛있나 보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진짜 맛있나 보다. 차라리 그 김치를 같이 판매해라. 다른 사람들도 사 갈 것 같다” “양념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무만 들고 와서 만들어 달라고 하나. 사정해도 해줄까 말까 한 걸” “남의 영업장에 무를 사 들고 오는 건 인간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이번에 해주면 또 요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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