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비 넘겼다”… 환율 1370원대로 ‘뚝’

최온정 기자 2024. 4.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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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40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갔다.

외환당국이 잇따라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데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관계도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환율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16일 장중 한때 1400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올랐다.

22일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에 더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국면까지 소강상태로 진입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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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79.2원에 마감… 전 거래일보다 3원↓
달러지수 106선 유지… “美 경제지표 발표 주목”

지난주 140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갔다. 외환당국이 잇따라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데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관계도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76원에 개장한 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타격을 예고하면서 1383.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소폭 내려 1380원 밑으로 내려왔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환율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16일 장중 한때 1400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잇따라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의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시 하락했다.

22일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에 더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국면까지 소강상태로 진입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달러화 강세 현상도 누그러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가 예정돼있어 달러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두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 이는 강(强)달러를 부추길 수 있다.

중동 지역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점도 변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고비를 넘기는 듯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등 중동 불안이 이어질 수 있음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잠재적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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