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밸류업 기대… 금융주, 코스피 상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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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보험, 자동차 등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들이 22일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등 4개 종목이 포함된 '생명보험' 업종이 전일 대비 8.05%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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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실적 발표 기대감도
은행과 보험, 자동차 등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들이 22일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등 4개 종목이 포함된 '생명보험' 업종이 전일 대비 8.05%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손해보험(6.77%)이 바로 뒤를 이었고, 은행(6.38%)과 증권(4.87%), 자동차(4.13%) 등도 코스피 상승폭(1.45%)을 웃돌았다.
금융과 자동차주는 대표적인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을 언급하는 등 주주환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9.11% 오른 6만9500원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생명(8.93%)과 하나금융지주(8.78%), 삼성화재(8.29%), 한국금융지주(8.21%) 등도 등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차와 기아도 모두 4%대 반등을 보였다.
다만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업 수혜주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이날 대부분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이었다.
이날 금융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KB금융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고, 기관만 3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기관이 '팔자'에 나선 것과 비교된다.
금융 관련 등락률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삼성화재를 제외한 4개 종목에서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주식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들였지만, 이 역시 기관의 순매수액이 외국인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올해 높은 실적과 배당률로 '밸류업' 기대감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 수급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이 기아차 주식 324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기관은 4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현대차 주식은 기관과 외국인 모두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기관보다 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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