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유튜브 제휴상품 가격 인상…‘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유튜브 제휴상품 이용료를 인상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격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월 10만 5천 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100％ 할인해 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신규 가입을 26일부터 중단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구독 서비스 ‘유독’에서 판매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도 25일까지만 9천900원에 판매하며, 이후 1만 3천900원∼1만 4천900원 선까지 인상이 예상됩니다.

앞서 KT도 월 9천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월 1만 3천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고, SK텔레콤도 구독 상품 패키지 ‘우주패스’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 요금을 6월 1일부터 40% 이상 인상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 450원에서 1만 4천900원으로 올린 데 따른 것입니다.

넷플릭스 또한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천 원을 내게 했고, 쿠팡플레이를 서비스하는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58％ 올려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웨이브와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인 티빙도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약 20％ 올리기로 했습니다.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이란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로 OTT 구독료에 영향을 받는 제휴상품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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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