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서 흥행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4.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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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오는 25~26일 실시되는 일반청약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IPO업계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업가치 수조원대 초대형주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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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일반청약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경쟁률은 200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지난해 IPO 흥행에 성공한 조 단위 대어 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이 27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큰 조달 규모로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두산로보틱스의 예상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공모금액은 421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는 두산로보틱스의 두 배가 넘는 초대형 공모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공모금액이 6524억~742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규모 IPO로 꼽힌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공모가가 얼마로 정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3300~8만3400원이다. 그러나 실제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10만원 수준의 가격을 써낸 기관들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커질수록 중소형 규모보단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200대 1 수준의 경쟁률이면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본다”면서 “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공모가 최상단 이상을 적어낸 곳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오는 25~26일 실시되는 일반청약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 UBS, JP모건이 맡았다.

국내 IPO업계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업가치 수조원대 초대형주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 등 올해 하반기 나올 또 다른 초대어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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