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청에···롯데웰푸드, 초콜릿 가격 인상 6월로

박시진 기자 2024. 4.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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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280360)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6월 1일로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만류 요청에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2일 "편의점과 e커머스 채널에서는 6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확정됐고 다른 채널은 아직 협의 중"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나머지 채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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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e커머스 6월 1일자 인상
다른 채널은 인상 시기 협의 중
코코아 가격 인상에 조정 불가피
[서울경제]

롯데웰푸드(280360)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6월 1일로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만류 요청에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2일 "편의점과 e커머스 채널에서는 6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확정됐고 다른 채널은 아직 협의 중"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나머지 채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8일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12%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초콜릿 제품 가나초콜릿 가격을 200원 올리고 빼빼로 가격을 100원 올리는 등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청하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아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을 직접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한편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t(톤)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는 그동안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기상 이변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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