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떠나나" 하이브 감사권 발동에 주가 7%대 하락 마감

박수현 기자 2024. 4. 22.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7%대 하락 마감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 기준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하이브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레이블은 어도어로 역대 최단 기간(1년 반) 내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간 하이브 주가 추이. /그래픽=조수아 디자인기자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7%대 하락 마감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7.81%)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강세를 보이던 하이브는 어도어 감사 소식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장중 마이너스(-) 10%대까지 내렸다가 하락 폭을 소폭 만회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거나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다 사내 감사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날 오전에는 어도어 경영진 업무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 대표가 어도어에서 육성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데뷔해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슈퍼사이'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다.

앞서 하나증권은 2025년~2026년 기준으로 어도어의 기업가치가 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 기준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하이브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레이블은 어도어로 역대 최단 기간(1년 반) 내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