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짜리 신발 신는다더라…” 이재용, 대기업 총수 중 관심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기업 총수 중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 뒤를 이었다. 2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지난 1~3월 기간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다만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30위 이내 수장들 중 포스코 등 법인이 동일인(총수)인 경우, 카카오, 네이버 등 온라인 특화 기업집단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이 결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위 10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만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 그룹 총수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일례로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작성자는 ‘이재용 신발’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회장이 신는 스케처스 진짜 편함, 여름 빼고 삼계절 내내 신을 각”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즐겨 신어 일명 ‘이재용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스케쳐스 고워크’ 제품의 착용 사진을 올렸다.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유저도 ‘이재용 회장, 9만원짜리..’라는 제목으로 “모 스포츠 회사의 9만원짜리 신발 편해서 자주 신는다고 하더니, 족저근막염 있으면 강추라고 의사까지 추천을 하던데”라며 “이재용이 한번 신고 나면 완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분석에서 2만451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등이 온라인상에서 부각됐다.
분석 기간 정의선 회장은 2만774건의 정보량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관련 뉴스가 늘어나 총 1만581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 뒤를 이어 1만4946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30대그룹 수장 관심도 11위부터 22위까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회장의 경우 상당수 총수들과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정보량이 증가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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